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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의/K양의 다이어리 ~2016

요즘 아이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by 오카네모치777 2015.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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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아이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제가, 저번주 한국을 갔다 왔는데, 너무나 황당한 경험을 해서...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지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우선,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등장인물을 말씀드려야, 이야기 하기 편하겠네요.


등장인물: 초딩1, 초딩2 (초등학교 3,4학년쯤으로 보이는 초딩)/ 아줌마1, 아줌마2 / 친정엄마, 저

이렇게 6명과 나중에 나올 경찰1, 경찰2 이렇게 이야기 해두어야겠네요.


좀..긴이야기가 될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이라면, 여러분의 아이가 그랬다면, 그리고 여러분의 부모님이 그런상황에 맞닥드렸다면..어려분은 어떤 선택을 할지.. 알려주시면 좋을 것같습니다.




<이야기시작>


추석 전, 한국에 있는 시댁에 일이 있었던 저는, 저 혼자 한국을 갔어요.

시댁일을 다 보고, 제가 캐리어가 있어서, 시어른들께서 저를 친정으로 데려다 주시기로 했죠


시간은 오후 5시반이었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친정엄마께서는 놀이터에서 저를 기다리고 계셨고, 시부모님들과 인사를 하는 도중

시부모님 차 밑으로 공이 굴러들어왔어요.


친정엄마는 그 공을 주으시더니, 그 공을 보고 달려오던 초딩1에게 돌려주지 않고

시부모님과 인사를 마친 후, 시부모님이 돌아가시자,


그 초딩1에게 말을 하셨죠


친정엄마: 너 내가 한번더 여기서 공 놀이 하면 공 뺏는다고 말했지?!! 공 안돌려준다.


초딩1: 네, 주지마세요. 저 지금 경찰에 신고할꺼예요

라고 말하며 목에 걸고 있던 전화기로 112를 찍더니, 친정엄마에게 전화기 화면을 보여주었죠


어이 없으신 친정엄마께서는


친정엄마: 아줌마가 이 곳은 유모차탄 아이들이 많고 세발자전거 타는 곳이니깐 공놀이 하면 다른 사람들이 다친다고 했지?!!

그러니깐 마지막으로 용서해 주는것이니깐 공막 던지고 그러면 안되

아줌마도 니네가 던진공에 맞아서 다칠뻔 했잖니?!


하시며, 공을 돌려주었어요.


아파트 입구로 걸어가는 길에, 친정엄마께,


나: 엄마 왜이렇게 화가 났어요. 그냥 애들 놀게 냅두지


친정엄마: 저렇게 큰 애들이 공을 막 던지면 다른애들이 맞고, 나도 방금 맞을 뻔했고, 여긴 5살이하 유아들이 노는 곳인데 저 큰애들이 공던지기 하면 위험하잖아! 아까 3번봐준다고 했는데, 계속 저러는 거야!!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때


공을 받아든 초딩1이 다시 보란듯이 저희 뒤에서 공을 막 던지며 놀고 있었어요


친정엄마: 야! 너 이리로 와봐! 어른이 하지말라고 말하면 들어야지! 너 몇동 몇호살어!!!


초딩1에게서 공을 건네받은 초딩2가


초딩2: 저 106동 1004호에 사는데요?!!


친정엄마: 아줌마가 이따 저녁에 어머니 뵈러 간다고 말씀드려!!


그러자, 옆에 있던 어떤 아이가..


어떤아이: 아줌마 저애 우리아파트애 아니예요..


라고 말을 했고, 그럼 재는 어디사니? 라고 말하니,  걸어서 20분정도 가야하는 먼 아파트에 사는 아이었어요.


친정엄마: 니가 다른 아파트 살아도 여기 친구가 있으니 놀러왔겠지..그래서 그걸로는 뭘라 안하지만!

이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려면 이 아파트의 방식을 따라야하는거야.

니가 여기서 공놀이 하다가 다른애들이 맞아서 다치면 어떻게 하니?!


이렇게 말하자


초딩2가 오른쪽손을 들고 가운데 손가락을 쳐들며 (뻐Q의 손)

초딩2: 니가 뭔데 나한데 그래?!


라고 말했어요


이때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친정엄마는 그 손으로 하는 욕이 무슨뜻인지 모르셨고,


그 놀이터 옆에 써있는 푯말 ( 이곳은 세발자전거 전용 놀이터입니다. 5세이하 출입가능) 이라는 푯말을 가르키시면서


친정엄마: 저기 써있는 푯말 안보이니?!!


초딩2: 보여! 나 한글알거든 니보다 똑똑해!!

라고 말하면 다시한번 손으로 하는 욕을 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싸며 힘차게 손욕을 날렸죠!


다행이 친정엄마는 그 손욕이 무슨뜻인지 몰라서, 말만 하셨지만,

그 뜻을 알고 있는 저는 너무 화가나서, 제가 애들한테 이야기를 해야겠다 라고 생각,


초딩1과 2를 불렀어요. 하지만.. 예상대로 가까이 오지 않고 역시나 멀리서 손욕을 계속했죠.


나: 얘들아, 너희들만 노는 곳이 아니잖아.. 다른사람들도 다 노는곳에 공막 던지면 아가들이 맞아서 아파요

그러니깐 여기서 놀지말고 저쪽에 공놀이 할수 있는데가서 놀아,

그리고, 어른이 말씀하시면 네, 잘못했어요 안그럴께요 라고 말해야하는거야 알겠지?


라고 말하니,


초딩2: 니가 뭔데그래?!!


라고 말하며 손욕을 했고, 말을 안듣는 아이게게 화가 나신 친정엄마가 그 아이에게 다가 손목을 잡고


친정엄마: 너 이렇게 말 안듣는거 보니, 니네집 가야겠다! 따라와


하면서 손목을 땡기는 순간 , 그 아이는 잡히지 않은 반대편 손으로 엄마를 쳤어요.


그 손은 엄마의 목과 턱을 연속으로 강타했죠.


그 모습에 눈이 돌아버린 저는, 엄마쪽으로 다가가서, 그아이에 목을 감쌌어요


그랬더니 바로 뒤에서 아줌마1, 아줌마2가 나타나면서


아줌마1: 이 아줌마가 미쳤나, 왜 얘를 잡고 그래요?!!!


아줌마2: 얘가 무서워하는거 안보여요??!!!


라고 저와 엄마를 향해 말을 했고, 엄마와 저를 밀쳐내고 초딩2를 벤치로 데리고 갔어요


저와 엄마는 벤치로 따라갔고,


친정엄마: 당신들이 뭔데 내가 얘한테 말하는데 방해하는거야?!!


아줌마1: 나 이얘 알아요! 내 아들 친구예요! 얘가 지금 떨고 있잖아요. 얘한테 이게 무슨짓이예요?!!!


라고 말했고


나: 지금 애들한테 말하고 있으니깐 제 3자는 빠지세요.


라고 말하니


아줌마2: 야! 너 애 없지? 애 없으니깐 애 한테 이딴 행동이나 하고 니가 사람이냐?!


라고 했고 친정엄마가 얘를 안고 있던 아줌마1의 팔을 잡으려고 하는 순간


아줌마1: 아줌마, 지금 나 건들면 아줌마 다쳐, 그러니깐 큰일 만들고 싶지 않으면 건들지 마!


라고 손가락질을 했어요.


주변에 사람들이 가득가득 둘러있고, 손욕을 막 날리던 초2는 우리를 두눈을 부라리듯 쳐다보고 있고


마치, 친정엄마와 저는 아이를 폭행한 사람으로 보여지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마무리를 짓고 싶다는 생각에


나 : 초딩1, 초딩2 너희들 일어나봐,


아줌마1: 그만하라니깐, 얘한테 왜그래?!!!!


나 : 제 3자는 빠지세요. 지금 얘한테 이야기 하고 있잖아요!!!


그러자, 초딩1과 초딩2가 일어났어요


나: 아까도 말했지만, 어른이 말씀하시면 죄송하다 말해야하는거야.

너희들이 지금 여기서 공놀이 하는게 큰일이 아닌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어른들이 그리 하지 말라하면 이유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알겠습니다. 라고 말해야하는거야

알겠니?!!

너희들이 손욕한거, 어른때린거 지금 사과해

잘못했습니다. 라고말하라고!!


제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이들 앞을 가로 막더니, 아줌마2가 말을 했어요


아줌마2 : 됐죠?! 애한테 못하는 짓이 없어, 애들아 얼른 집에 들어가, 정말 별꼴이야..


이때... 마음같아서는 그 아줌마1, 2를 때려눕혀버리고 싶었지만..


그냥... 참기로 하고, 돌아섰죠


그리고 1분이 안지났는데, 경찰 1과 경찰 2가 왔어요

초딩1이 경찰들어게 뛰어가면서


초딩1: 경찰아저씨 저 아줌마 잡아가세요

라고 말하며 저와 친정엄마를 가르켰어요.


경찰1, 2가 저희에게 다가왔고,


경찰1 : 신고 받고 왔습니다. 무슨일이시죠?!!


라고 말했어요.


저희는 자초지정을 설명을 하니, 경찰1이 잠시 계시라면서 신고한 초딩1에게 가서


다시 이야기를 듣더라구요..


저는 아이에게 뜯겨서 오른손에 상처를 입고, 친정엄마는 이 어이없음에 황당해 하고 있을쯤


경찰1이 다가와서


경찰1: 아주머니, 애들이 놀이터에서 뛰놀수도 있지 그런걸로 애한테 이러면 어떻게 합니까

제가 잘 말해서 될수 있는한 이쪽에서 놀지 않게 말할테니깐, 그냥 돌아가세요


.....


저희랑 대판하던 아줌마1, 아줌마2는 놀이터 저 끝에서 우리를 째려보며 서있고,

정작 경찰이 나타나자 아무말도 안하더라구요..


경찰이 와서, 그냥 돌아가라 해서... 흥분하는 친정어머니 모시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여러분이라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손욕을 남발하는 아이를 어떻게 하셨겠어요??


그런아이에게 말을 해도 욕을 하며 도망다닌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저한테 애가 없어서 애한테 이런다면서 갑자기 나타난 아줌마1, 2 에게 뭐라 하셨겠어요?


초딩에게 맞으신 친정엄마를 눈앞에서 본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셨겠어요??


세상이 말세인지.. 아니면, 이런일로 흥분한 제가 잘못인지..

아니면 요즘 한국은 이런데 제가 10년동안 한국에 없어서, 이런 문화를 잘 모르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확실한건, 전 아직도 유아들이 놀아야하는곳에서 공차는 아이들에게 어른으로써 말하는것이

아이에게 손욕을 먹어야할 일이고,

아이에게 그러지 말라고 말하니, 알지도못하는 주변 아줌마에게

아이폭행범으로 몰리고,

초딩이 경찰에 출동을요청해 저희가 경찰에 잡혀갈 만한 일을 한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제 생각이 잘 못된걸까요??


여러분이라면...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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