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

컬러링북 비밀의 정원사용기

by 오카네모치777 2015. 3. 16.
반응형

해외 살다보니, 한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둡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일본에 사는 10년동안.. 한국에 대해 무덤덤하고자 노력했다고 하는 편이 나을것같다.

그래서, 가끔은 내가 한국에 대해 너무 모르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쩌겠나.. 시간이 이리도 지나가버린것을..


몇개월 전부터 정신이 오락가락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모른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한국에 있는 절친이... 나에게 책 한권을 추천했다.

비밀의 정원이라고 하는 책이라고..

처음에는 무슨 판타지 소설인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컬러링북이라고 한단다..

컬러링북?? 나 한국을 떠나기전.. 그러니깐 2000년대 초반에는 컬러링이 참 유행했었는데..

라는 생각을 했다.. (너무 갔나?ㅋㅋ)

어쨋든, 얼마전부터 한국에서는 색치료가 많이 나왔고, 그리고 어른들을 위한 색칠공부가 유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도 하고 있는데, 멍때리고 싶을때 그리고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을때 색을 하나씩 하나씩 빈 공간을 채워나가면,

마음이 조금씩 안정되는 자신을 느낄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 한국에 간김에, 검색을 해서, 책 한권과 셋트로 되어있는 색연필을 샀다.

그냥 24색을 사면 될것을..또 무언가 한다는 의미로 재료나, 공구나, 이런거 먼저 챙기는 성격이라~

스스로 조금의 타협점을 찾아서 36색 색연필로 추가금액을 내고 구매를 했다.

책값과 36색 색연필 해서 19800원!

배송료 포함에 이정도면 뭐~ 만족한다.


한국에서는 시간이 안되서, 일본에 돌아오는 캐리어에 짱 박아 놓고, 일본에 돌아오자마자,

책에 씌여있는 투명색 패키지를 뜯어냈다.


그냥 셋트로 되어있는 색연필을 구매한것 뿐인데..

울 신랑이 좋은 색연필을 샀다고 한다. 난 고등학교때 미술도 했었는데.. 난 모르고...

미술의 미자도 모르는 신랑이 좋은 색연필이라는 것을 알아채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

안을 열어보니, 책이름 처럼, 정원의 분위기가 불씬 풍기는 흑백 그림들이 한장 한장 빼곡히 그려져 있다.

이 날은 파랑새와 하트모양의 잎사귀를 몇개 칠해봤는데..

움..아직까지는 친구의 말이 맞아 들어가는 듯, 시간가는 줄 모르고, 색이 이쁘게 칠해져가는 것을 보면서

뭔가 뿌듯함 까지 느끼게 되었다.

생각보다 시간 걸릴것같은 이 페이지들을 하나씩 매꿔나가, 한권을 끝내고 나면..

나에게 무엇이 남을까??

나이먹어서 스스로 구입한 책 한권에 이렇게 마음을 뺏기다니~ㅋ 아직까지도 나에게 순수함이라는 것이 조금은 남아있는 기분이다.

색을 매꾸고 나면 다시 한번 업뎃하는 것으로 하고~

나와 같은 마음의 분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컬러링북 비밀의 정원




반응형